안녕 친구들!

 

요즘 우리나라에 우울증이 널리 퍼져서 너도나도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 ㅠ.

정말 슬픈일인데 ㅜ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우울증 진료 환자수는

약 1100만명을 넘겼고, 해마다 증가 추세라고 해.

 

거기에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엔 정신과라고 하면 굉장히 안좋은 인식이 따라오고, 정신과에 다녀온 사람이 있으면 기피하는 현상까지도 있어. 이런 점은 우리가 고쳐나가야 하고 조금씩 변화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쉽지않은 상태인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그런데 의외의 소식이 들려왔어

우리가 해열진통제로 자주 먹는 "타이레놀" 즉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우울감을 줄여준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더라구

 

너희도 그런적 있지않아?

 

감기 기운이 있어서 타이레놀을 하나 먹으면 몸이 좋아짐과 동시에 뭐든 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잖아? ㅋㅋ

근데 이게 그냥 열이 가신 것 뿐만 아니라 우울감이 화학적으로 해소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는거지!

이 말은 과학적으로 본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이 단순한 신체 통증 완화가 아니라 뇌의 특정 감정 반응 영역에 영향을 준다는 거야.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해보자구!

 


아세트아미노펜의 우울증 치료 가능성

두통약 먹는 냥식이

 

1. 생쥐를 대상으로 항우울 작용 메커니즘 발견

2024년에 저용량의 아세트 아미노펜을 쥐에게 주사했는데 기존의 항우울제와 유사한 활동증가효과를 보였다고 해!

 

 

Low doses of acetaminophen produce antidepressive-like effects through the opioid system in mice - PubMed

Acetaminophen (paracetamol) is one of the most popular analgesics for the management of fever and pain but few reports have investigated its antidepressant-like effect. Moreover, the role of the opioidergic pathway has been indicated in depression pathophy

pubmed.ncbi.nlm.nih.gov

 

저자 Behnam Ghorbanzadeh는 Behavioural Brain Research에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작성했어


생쥐를 대상으로 강제 수영 테스트(Forced Swimming Test, FST)를 실시하여 아세트아미노펜의 항우울 효과를 평가.

용량별 효과: 저용량(50 및 100 mg/kg)의 아세트아미노펜은 항우울 효과를 나타냄. 고용량(200 및 400 mg/kg)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음.

작용 기전: 아세트아미노펜의 항우울 효과는 비선택적 오피오이드 수용체 길항제인 날록손(naloxone)에 의해 차단됨. 이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오피오이드 시스템을 통해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함.

추가 실험: 비효과 용량의 아세트아미노펜(25 mg/kg)과 비효과 용량의 모르핀(0.1 mg/kg)을 병용 투여 시 항우울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는 날록손에 의해 차단됨.

내성 및 금단 증상: 반복 투여 시 아세트아미노펜은 항우울 효과에 대한 내성이나 금단 증상을 유발하지 않음. 반면, 모르핀은 내성과 금단 증상을 유발함.

분자 수준 변화: 아세트아미노펜 반복 투여 후 해마에서 μ- 및 κ-오피오이드 수용체의 mRNA 발현이 증가함. 모르핀은 κ-오피오이드 수용체 발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

 

말이 너무 어렵지?

 

결론적으로는 저용량의 아세트아미노펜이 오피오이드계 약물(항우울제)와 같은 항 우울 효과를 나타내면서 내성이나 금단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야.

 

2. 평균연령 64세의 요통 환자에게서 우울증 증상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Tomoko Tetsunaga는 Journal of Orthopaedic Science에 아래와 같은 효과를 보았다고 이야기 했어

만성 요통환자 70명에게 트라마돌-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와 NSAID를 각각 35명씩 나누어 8주동안 복용시켰다.

치료 효과
NRS(통증 수치), SDS(우울 자가척도): 트라마돌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감소
HADS(병원용 우울척도): 우울 점수 감소, 불안 점수는 차이 없음
ODI, PDAS, PCS(기능장애, 고통 인식 등):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 없음

작용기전(추정)
트라마돌의 µ-오피오이드 수용체 작용 및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
아세트아미노펜의 중추 및 말초 진통작용의 복합적 효과로 해석 가능

 

요통환자에게 트라마돌-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를 주었을때 통증이 줄어들고 스스로 우울함을 측정했을때

우울감이 많이 줄어 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거야.

 

 

어때 아세트 아미노펜만 먹으면 굳이 항우울제를 힘들게 처방받지 않아도 될 것 같지?


그거 제대로 된 검사 맞나요? 이의 있는데요!

우울증에 큰 효과가 없음을 우려하는 멍탈이

 

하지만 두 연구 결과가 아직 유의미 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가 많아.

 

1. 생쥐 실험의 한계점

쥐가 우울하다고? 쥐가 사람은 아니잖아

연구 대상은 생쥐다. 그것도 강제로 물에 빠뜨려서 얼마나 버티는지 보는 실험임.
쥐가 수영 오래 하면 ‘덜 우울하다’는 식인데,
사람이 “아 나 우울한데 타이레놀 먹고 나으니까 바다 수영하러 간다!” 이런 얘기랑은 다르지 않나?

 

오피오이드 얘기만 하고 다른 건 쏙 빠짐

연구에선 “오피오이드 수용체를 자극해서 효과가 있었다”는 얘기만 함.
근데 우울증은 세로토닌, 도파민, 스트레스 호르몬 다 엮여 있는 복잡한 질환이잖아.
딱 한 경로만 본 건 너무 단순한 결론 아닐까?

 

한두 번 효과 있으면 뭐하냐, 계속 먹어야 될 텐데

실험은 짧게 끝난다. 하루 이틀, 몇 번 주사.
우울증은 몇 달, 몇 년 가는 병인데 장기 복용했을 때 진짜 안전할까? 효과 계속 갈까?
그건 아직 아무도 모른다.

 

FST 실험 자체가 논쟁의 중심

쥐가 물에서 덜 발버둥쳤다고 해서 그게 ‘마음이 편해졌다’는 증거가 될까?
단순히 덜 움직인 것뿐일 수도 있다는 말, 학계에서도 계속 나오는 얘기다.

 

2. 요통환자 실험의 한계점

‘우울증 진단’이 아닌 ‘우울 경향’ 중심

환자들은 정신과적 임상진단을 받은 우울증 환자가 아님.

자가척도(SDS, HADS)를 기준으로 “우울 경향이 있음” 정도만 평가됨.

진짜 임상적 우울증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결과는 아님.

 

자가 보고식 우울 측정의 한계

SDS와 HADS는 모두 스스로 평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분, 기대심리, 플라세보 효과에 크게 좌우될 수 있음.

감정의 주관적 호전이지, 생리적·정신의학적 변화라고 보긴 어려움.

 

비교약물의 부적절성

대조군이 NSAID인데, 이는 항우울 효과가 없는 약물임.

즉, 트라마돌이 우울감이 줄어든 게 아니라
단순히 통증이 덜해서 기분이 나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통증 감소 vs 우울증 치료의 경계가 모호

NRS(통증 수치) 개선은 우울증 치료와 직접적 연관 없음.

통증이 줄어서 기분이 좋아진 것일 수 있으므로 진짜 우울증 치료효과인지 판단 어렵다.

 

연구 기간이 짧음 (8주)

장기적 효과나 재발 가능성, 내성 등에 대한 데이터가 없음.

우울증은 만성적 경과를 보이는 질환이므로 2개월 관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

 

중간 지표들에선 유의미한 효과 없음

ODI, PDAS, PCS 등의 기능성과 인지적 통증 요인은
트라마돌군과 NSAID군 간 차이가 없음 → 효과 범위가 제한적임.

 


그냥 두통때문에 먹는 냥식이

과학적 근거와 현실적 적용 사이에서의 선택!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타이레놀이 일시적인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가능성없는 이야기는 아냐. 하지만 이는 정신적 고통을 '마비'시키는 효과에 가깝고, 항 우울제에 비하면 우울감에 직접적으로 주는 효과는 아직 미비한 수준이라고 해석돼!

 

다만 플라시보 효과라는 건 무시할 수 없으니까 본인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을 하면 적절한 양 내에서는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세트 아미노펜은 처방전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니까 꼭 최대용량인 400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자. 우울감도 중요하지만 간손상이라는 치명적인 병을 얻으면 안되니까!

 

그리고 본인이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확실하게 진단을 받도록 하자!

 

 

결론

"사실 과학적 효과는 아직 미비 하지만

본인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면

반드시 초과용량을 주의해서 먹도록 하자!"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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